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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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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번짐의 관계


“번짐”은 빛이나 액체가 바탕에서 점점 넓게 나타나거나 퍼지는 현상이다. 자기의 영역을 확산한다. 중심에서 중립의 경계선을 벗어나 희미해진다. 바탕에 외부의 침투되는 물질을 가하면 “번짐”은 확장된다. 힘의 강약에 따라 속도와 크기는 달라진다. 인간의 욕망과 감정의 영역을 표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간격에 나타나 있는 번짐과 번짐의 대립은 영역의 범위를 서로 침범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사유하는 인간을 형성한 테두리의 선을 벗어난 색채의 번짐에 대하여 일어나는 변화를 작업한 것이다.
 
나는 신체의 중심인 몸통과 생각하고 판단하는 머리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감정을 그린다. 팔대산인의 “팔팔 조도”처럼 화면에 머리 숙이고 외로이 삶을 관조하는 하나뿐인 인간의 형상이 있는 그림도 있다. 두 개의 인간 형상이 서로 마주 보며 자신의 영역을 확인하는 사유하는 형상도 있다. 등을 맞대어 고개를 숙이고 있는 그림도 있다. 인간의 형상들이 불규칙하게 배치되어 서로 관계의 영역을 차지하려 하는 것도 있다. 관계는 갈등의 원인이다. 관계 맺어진 후의 관계는 스며들고 번지고 증발하지만, 경험과 기억은 화면에 홀로 있는 인간에게 관계의 흔적을 남기게 된다.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초상화는 선과 면으로 그리고 덧칠하고 다시 위에 그리기를 반복한다. 나는 중봉의 선과 발묵법의 표현 방법과 때로는 적묵법의 표현 방법을 빌려 표현한다. 스며들고 번지고 증발하고 번짐의 흔적을 남기는 작업을 반복한다. 중봉의 선으로 사유하는 인간의 윤곽선을 그리고 발묵법과 적묵법으로 윤곽선의 경계를 벗어나게 한다. 인간의 욕망과 기복이 심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고개 숙인 불확실한 인간의 형상을 그린 것이다.
 
처음에 붓은 물과 색을 머금고 있다. 선은 붓을 떼어 물감에 다시 적시지 않고 한 번의 붓 놀림으로 형상을 그려나간다. 이러한 작업은 반복된다. 선은 인간의 형상을 완성한다. 시간은 지나가고 붓은 물기가 없이 평면에 건조한 선을 남긴다. 나의 몸짓은 반복되고 습한 선과 건조한 선이 중첩된다. 색을 번지고 펴지게 하여 몸통에 경험과 기억을 그린다. 색의 “번짐”은 외곽선의 경계를 벗어나 사유의 영역에 흔적을 남긴다.
 
물감의 질료 성이 형상에 가해짐에 따라 “인간존재의 의미”를 찾는 물질이 된다. 삶의 기울기는 좌측으로 기울어져 있고 우측으로도 기울어져 있다. 불안정하게 기울어져 있다. 번짐의 방향과 물과 색의 무게, 번짐과 번짐의 교집합은 삶의 균형을 잡기 위한 붓의 움직임이다. 물체의 질량이 클수록, 지구에 가까울수록 중력이 커지는 것처럼 삶의 무게가 커지면 사유의 각도도 커진다. 이를 통해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에서 몸으로 스며든 존재는 어떤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지 사유하고 질문을 던진다. 
 
지구는 23.5도 기운 채 하루 단위의 자전과 1년 단위의 공전을 한다. 그래서 4계절이 생긴다.
우리도 고개를 좌우로 갸우뚱하며 23.5도로 유지하려고 기운 채 반복되고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 불안정한 삶에서 반복되고 맺어지고 사라지는 관계는 텅 비고 덧없는 것 같다.

Relationship between Smear

 

In the context of "spreading," it is a phenomenon in which light or liquid gradually appears or extends out from the background. It spreads its territory. It fades away from the center and beyond the middle border. When an external penetrating substance is added to the scene, the "spread" expands. The speed and size vary depending on the intensity of the force. It marks the realm of human desires and emotions. The 'smearing that appears in the gap between humans' and the 'scope of the conflicting area of the smearing' are invading each other. This exhibition is a work on the changes that occur in the spread of colors that deviate from the border lines that formed the 'thinking human.'

 

I draw human desires and emotions through the torso, the body's center, and the head that thinks and judges. There are also paintings, such as "Palpal Jodo" by artist Paldaesanin, that depict a single human figure bowing his head and contemplating life in solitude. There is also a thinking image of two human figures facing each other and confirming their territory. There are also paintings of people with their backs to each other and their heads bowed. There are also human figures arranged irregularly, trying to occupy areas of relationship with each other. Relationships are a cause of conflict. After a relationship is established, it permeates, spreads, and evaporates. Still, experiences and memories leave traces of the relationship on the human being alone on the screen.

 

Alberto Giacometti's portraits repeat drawing with lines and planes, overpainting, and then drawing again. I express myself by borrowing the line of the middle peak, the expression method of the ink and ink method, and sometimes the red and ink method. It repeats the process of seeping, spreading, evaporating, and leaving traces of spread. The outline of the thinking human being is drawn with the line of the middle peak, and the boundaries of the outline are deviated using the ink and black ink techniques. It depicts an uncertain figure with its head bowed, unable to control human desires and emotional ups and downs.

 

The brush initially contains water and color. Draw a line with a single stroke without re-wetting the brush in paint. This work is repeated. Lines complete the human form. As time passes, the moisture in the brush disappears, leaving a dry line on the surface. My gestures are repeated, and wet and dry lines overlap. By spreading and spreading the colors, I draw experiences and memories on the body. The "spread" of color goes beyond the outline and leaves a trace in the realm of thought.

 

The more material the paint takes on shape, the more it becomes a substance that seeks "the meaning of human existence." Life is tilted to the left, and life is tilted to the right. It is tilted precariously. The direction of smearing, the weight of water and color, and the intersection between smearing are the movements of the brush to achieve balance in life. Just as the more significant the mass of an object or the closer it is to the Earth, the greater the force of gravity, the greater the weight of life, the greater the angle of thought. This makes us think and ask questions about what kind of relationship should be formed between the beings that permeate the body in the time and space given to humans. The Earth is tilted at 23.5 degrees, rotates daily, and orbits yearly. This creates four seasons. We also live a repetitive life, tilting our heads left and right, trying to maintain an angle of 23.5 degrees. In anxiety about an uncertain future and an unstable life, relationships that repeat, form, and disappear seem empty and fleeting.

浸染的关系

"浸染"是光线或液体在基底中逐渐出现或扩散的现象。扩散自己的领域。逐渐远离中心并超出中立边界,变得模糊。在基底上添加外部渗透物质,使"浸染"扩大。根据力量的强弱,速度和大小会有所不同。这似乎表明了人类的欲望和感情的领域。出现在人与人之间间隔中的浸染和浸染的对立是领域范围的相互侵犯。此次展览是关于色彩浸染过程中发生的变化的作品,色彩浸染脱离了形成思惟人类的边缘线条。

 

我通过身体的中心身体和思考和判断的头脑来描绘人类的欲望和感情。还有像八大山人的"八八鸟图"一样,在画面上低头观照孤独人生的唯一的人类形象的画。也有两个人类形象相互对视,确认自己领域的思惟形象。也有背对背低着头的绘画。也有人类的形象被不规则地排列,试图占据相互关系的领域的绘画。关系是冲突的根源。建立关系后,关系会渗透、浸染、蒸发,但经验和记忆会给独自在画面中的人类留下关系的痕迹。

 

阿尔贝托·贾科梅蒂的肖像画是用线条和平面绘制的,然后在上面反复绘制。我借用中锋的线条和泼墨法的表现方法和有时也以积墨法的表现方法来进行表现。反复进行渗透、浸染、蒸发、留下浸染痕迹的作业。用中锋线条勾勒出思惟的人类的轮廓线,用泼墨法和积墨法来脱离轮廓线的界限。描绘了一个低着头、无法控制自己的欲望和波动的情绪的不确定的人类的形象。

 

最初,毛笔蕴含着水和颜色。线条是用毛笔一笔画出来的,无需取下画笔并在染料中重新润湿。

反复进行这种作业。线条完成人类的形象。随着时间的推移,毛笔会在平面留下一条干线,没有任何水分。我的身体动作不断重复,潮湿的线条和干燥的线条重叠。使颜色浸染并展开,在身体上描绘出经验和记忆。颜色的"浸染"脱离外轮廓的界限,在思惟领域中留下痕迹。

 

随着染料的质料性被施加到形象中,将成为寻找"人类存在的意义"的物质。生活的倾斜度有向左倾斜,也有向右倾斜。不稳定地倾斜着。浸染的方向和水和色的重量、浸染和浸染的交汇是为了保持生活均衡的毛笔的移动。正如物体的质量越大,离地球越近,重力越大一样,生活的重量越大,思惟的角度也会越大。由此,思考并提出这样的问题:在赋予人类的时间和空间中,渗透在身体中的存在应该形成什么样的关系。地球倾斜23.5度,以一天为单位进行自转和以一年为单位进行公转。 因此,产生了四个季节。我们将头左右倾斜,试图保持23.5度的角度,过着重复的生活。对不确定的未来感到不安,在不安的生活中反复形成又消失的关系,显得非常空虚 。

2023_1002 - 2023_1011

갤러리 에이  Gallery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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